사고뭉치 코카 스파니엘

역사

영국이 원산지이다. 영국에서 키워진 잉글리시 코커 스파니엘과 미국으로 건너가 말보로계 스파니엘이 섞여 만들어진 아메리칸 코커 스파니엘로 나뉘는데, 영국에서 도요새(Woodcock)를 잡던 역할을 주로 했기 때문에 '코커'라는 이름을 얻게 된 사냥개이다.

외모

키는 36~41cm, 무게는 9~16kg으로 중형견이다.
털이 길고 귀가 크고 아래로 늘어져있으며 윗입술이 길게 늘어져 순하고 귀여운 인상이다. 특히 펄럭이는 귀가 인상적이다. 잉글리시 코커 스파니엘(키 38~41cm, 무게13~16kg)와 아메리칸 코커 스파니엘(키 36~38cm, 무게 9~13kg)으로 체격 차이가 꽤 나는 편이지만, 워낙 혼종도 많고 두 종의 새끼 강아지는 구분이 잘 안되는 편 이다.

특징

비글, 미니어쳐 슈나우저와 더불어 3개 악마견 중 하나이다. 성격에 따라 그 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과한 활동성은 어쩔 수 없다. 비글에 비하면 체력이 딸리기는 하지만 기력은 부족하지 않다. 새끼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미견이 사람에게 재롱을 떨며 놀려고 할 정도이다.
비글과 교배가 가능하며, 이렇게 태어난 개를 보커(Bocker, Beagle + Cocker), 혹은 비커, 비글스파니엘이라고 불리운다. 대체적으로 비글과 흡사한 모습이지만 이목구비는 코커 스파니엘과 비슷 하다.
워낙 귀여운 외모 때문에 애완용으로 많이 키우지만 원래의 목적은 사냥용 이었다.
조렵견 중에서 펄러싱 도그(flushing dog)로, 새 사냥을 할 때 잡초가 무성한 호수나 늪지, 풀숲에 숨어있는 새들을 뛰어다니면서 놀래켜서 날아가는 새를 엽총으로 사격하기 쉽게 하려는 목적이다. 실제로 산책 나갔을 때 비둘기같은 새를 보게 되면 날리고 싶어서 난리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성격과 특성을 갖고 있는 견종을 실내에서 키우면 당연하게도 버거울 따름이다.
코커 스파니엘은 지구력이 조금 떨어져서 주인이 자주 놀아 주거나, 산책을 자주 시키면 지쳐서 잠들기 때문에 말썽 부리는게 조금 덜 해지는데, 이런 이유로 비글에 밀려 악마견 2위가 된 것 이다. 덕분에 엄청 활발한 어린아이들과 넓은 야외에서 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애초에 한국형 아파트에서 수렵용 사냥개를 기르려다보니 부작용이 생기는 것 이다.
묘한 중독성을 가진 매력적인 견종이다. 원래 사냥견이었던 견종이기 때문에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굉장하고, 특유의 활발함이 더해져 애교덩어리가 된다. 또한 머리가 똑똑한 편이라 도우미견으로도 활용 된다. 개체마다 다른데 성격이 온화하고 사교적인 경우 고양이와 합사를 해도 괜찮을 정도로 사회성이 좋기도 하지만, 반면 성격이 더러운 경우 어릴 때 부터 교육이 안되면 다른 개나 사람에게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지능이 높은 편이러 배변훈련이 쉽고, 손, 앉아, 엎드려등 기본적인 것을 익히는데 어려움이 없다.
국내에서 키우는 인구가 적지 않은 편인데 방송매체에 자주 출연한 견종이기도 할 뿐더러, 우아하고 이쁜 외모에 반해 키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분양 업체 종사자들에 의하면 앞서 설명한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널리 퍼져서 최근에는 코카 스파니엘의 인기가 예전 만큼은 아니라고 한다.
새끼 시절에도 털이 어느 정도 곱슬거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포메라니안처럼 풍성하게 자라진 않는다. 만약 어릴 때 털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풍성하다면 다른 종과 교배 되었는지 의심 해봐야 한다.
미용 목적으로 보통 꼬리를 짧게 자르기도 하지만 과거에는 사냥을 위해 꼬리를 자르기도 했다고 하지만 사실 꼬리 털이 엄청 많이 빠지기 때문이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태어나고 3년이 지나면 얌전해진다. 하지만 이는 다른 얌전한 견종에 비할 바는 아니고 비교적 얌전해지는 것 이다. 원래 생후 1년반에수 2년 정도의 시기에는 사람도 어릴 때는 그러하듯 호기심이 많고 지치지 않는 체력과 활동량을 보이는 시기라 그 시기가 지나면 조금은 얌전해지는 것 이다.
게으르고 느린 불독도 어릴 때는 사고뭉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