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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회장 체포 "이재명 모른다"

by 아몬드농장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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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요약

▣ 오늘 오전 8시 43분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수원지검 압송
 쌍방울 그룹 각종 의혹 수사해 온 형사 6 부서 조사
 횡령·배임, 변호사비 대납, 대북 송금 의혹 등 혐의 규명 방침
 내일까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할 듯…발부 가능성 커

 

✔ 어떻게 잡혔나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등 여러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8시 28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이날 새벽 태국 방콕 공항에서 국적기에 탑승한 직후 검찰 수사관에 의해 체포됐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검찰 등 당국의 철저한 보안 속에 귀국했다. 김 전 회장은 도착한 비행기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내렸다. 양선길 쌍방울 회장도 같은 절차로 함께 입국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 소재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에 의해 붙잡혔으며, 12일 불법체류를 인정하고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 검찰 조사 전 얘기 한 것은?

그는 입국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해서는 "(이 대표를) 모른다. 변호사비가 이 대표에 흘러간 게 없다"면서도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검찰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 귀국은 그가 지난해 5월 출국한 뒤 약 8개월만이다. 그는 싱가포르로 간 뒤 태국과 라오스 등을 오가며 도피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귀국 전 쌍방울그룹을 통해 언론에 "심경 변화가 생겼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 어떤 혐의로?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관련 각종 의혹으로 수원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쌍방울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다.

'대북 송금' 사건에도 연루돼 있다. 2018~2019년 계열사 임직원을 동원해 약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 북한으로 보냈다는 의혹이다. 그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앞서 시민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김 전 회장이 2018년 쌍방울 전환사채 등으로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고발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지검 수사관으로부터 수사 기밀을 전해받는 등 도피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 대북 송금 자금은 무슨 돈으로?

앞서 KH그룹이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쌍방울그룹 회삿돈 250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알펜시아 입찰과 관련해 쌍방울이 직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파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H그룹 계열사인 KH강원개발은 지난 2021년 6월 공개 입찰을 통해 알펜시아를 7115억 원에 매입했다. 

KH강원개발은 2021년 5월 7일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KH필룩스가 출자해 만든 회사다.

 

KH강원개발이 알펜시아 매매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한 때는 두 달 뒤인 2021년 8월 20일이다.

당시 계약을 체결하며 강원도개발공사에 계약금 700억원을 지급했다. 총 매각대금 7115억 원 중 계약금과 골프장·호텔·콘도 분양대금의 채무 2600억 원을 제외한 잔금 3800억 원은 이듬해 2월 20일 전부 납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보면 이 과정에서 쌍방울그룹의 자금 250억원이 KH그룹 측으로 흘러갔다.

우선 첫 번째 자금 지원은 알펜시아 매매계약 체결을 이틀 앞둔 2021년 8월 18일에 이뤄졌다.

KH필룩스가 쌍방울 계열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상대로 전환사채(CB) 50억 원을 발행한 것이다. KH필룩스는 아이오케이로부터 조달한 자금 50억 원의 구체적인 용처를 밝히지 않은 채 '기타 자금'이라고만 발표했다.

 

특히 인수자금 조달 과정에서 재무적으로 KH그룹과 밀접하게 얽혀있는 쌍방울의 자금 250억 원이 흘러간 배경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쌍방울이 2018~2019년 대북송금 자금을 마련할 당시 KH그룹의 지원이 있었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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