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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아파트 미분양 상황

by 아몬드농장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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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거래 절벽 심화

✔️ 아파트 미분양 위험선 육박

최근 아파트 미분양 통계는 위험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5민 8027가구로 집계 되었는데,
지난 2019년 9월(6만 62가구)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문제는 미분양 총량보다 증가 속도다.
11월 미분양은 전월 4만 7217가구에 비해 22.9%(1만 810가구) 급증한 것이다.

한 달 만에 미분양이 1만 가구 넘게 늘어난 것은 2015년 12월(1만 1788가구) 이후 6년 11개월 만이다.

✔️정부의 입장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토부는 미분양 아파트 6만 2000가구를 위험선으로 보는데, 매달 1만 가구씩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한국 주택 시장의 규모 등을 고려하면 미분양 아파트 6만 2000가구를 넘으면 시장 붕괴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도 증가 추세라면 이미 12월 미분양 물량이 6만 2000가구를 넘어섰을 가능성이 있다.

✔️지역별 미분양 현황

11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1만 373가구로 전월 대비 2761가구(36.3%) 증가 했다.

  • 인천은 1666가구에서 2471가구로 한달 사이 48.3% 증가
  • 경기는 5080가구에서 7037가구로 38.5% 늘었다.
  • 서울은 전월과 비슷한 865가구 기록했다.


지방 미분양은 4만 7654가구로 8049가구(20.3%) 증가 했다.

  • 울산 1414가구에서 2999가구로 112.1%(1585가구) 급증
  • 충남 77.7%, 충북 52.0%, 전북 41.1%, 대전 34.9% 등 미분양이 큰 폭으로 증가 했다.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곳은 대구로 1만 1700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또 870가구 증가한 것이다.

✔️정부의 대책은?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미분양 아파트를 사서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를 시작했지만, 현재 기준대로라면 LH가 매입할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가 거의 없을 전망이다.

문제는 LH의 아파트 매입가격 상한이 7억원이라는 점.

지역별 차이를 감안해도 대부분 1~2인 가구 위주의 초소형 아파트에 맞춰져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3,474만원으로 전용면적 59㎡ 아파트를 사려면 8억7천만원, 84㎡ 아파트를 사려면 11억5천만원이 필요한데, 이 기준대로라면 LH가 매입할 수 있는 아파트는 사실상 없다.

미분양이 심한 지방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대구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1,862만원 수준으로 전용 59㎡ 아파트를 사려면 4억6천만원, 84㎡ 아파트를 사려면 6억1천만원이 필요하지만 LH의 매입 가격 상한은 3억8천만원에 그친다.

전체 미분양 가운데 LH가 매입할 수 있는 초소형 아파트(전용 40㎡ 이하) 비중이 4%에 불과한 만큼 LH의 매입 가격 상한이 올라야지만 미분양을 해소할 수 있는데, 누적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LH 입장에서 쉽지 않은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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